(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사채 입찰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평금리보다 최대 8bp 높은 금리에 낙찰되는가 하면 일부 입찰에서는 유찰까지 발생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4년 만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채권은 이날 진행된 입찰에서 민평금리보다 8bp 높은 금리에 1천400억원이 낙찰됐다.
한국전력 채권의 발행도 부진했다. 2년물은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금리에 900억원이 낙찰됐고, 3년물도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금리에 1천600억원이 낙찰됐다.
이들 채권은 당초 예정했던 발행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전력 채권 5년물은 유찰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의 2년물과 3년물 채권도 각각 오버 6bp와 5bp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이날 5bp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인 셈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공사채의 약세 요인으로 국고채의 강세가 가파른 점과 크레디트물 시장의 수급 부담을 꼽았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어제 분위기도 비슷했지만, 크레디트물은 강한 국고채 시장 분위기를 못 따라간다"며 "주가가 급락하면서 강해진 것이라 크레디트물의 반사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중개인은 "민평금리가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영향도 있다"며 "평소 민평금리에 잘 드러나지 않던 금리 괴리가 실제 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수급상으로 은행채 발행이 이날 대규모로 이뤄진 점도 공사채 입찰이 부진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 중개인은 "오늘 국민은행이 3년물을 2천억원 발행했다"며 "긴 구간 발행이 이뤄져 수급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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