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13일 일본 증시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우려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가 매도세에 휩싸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40포인트(1.82%) 하락한 67,777.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67,000선을 하향 돌파한 닛케이지수는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토픽스지수는 5.86포인트(0.14%) 오른 4,110.67로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장 중 한때 4,077.35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고 오후 2시께 상승 전환했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8% 넘게 급락하고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는 각각 6%와 3% 이상 미끄러지는 등 AI와 반도체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이비덴과 타이요유덴도 각각 7%와 4% 넘게 하락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저장용량을 확대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란 소식이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전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XMT가 신제품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고 이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 투심이 악화하며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키옥시아의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다. 키옥시아는 신용거래 포지션이 매수 쪽에 크게 쏠려 있어 이날 하락에 따른 포지션 청산이 일어나며 낙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의 신용거래 매수잔고를 매도잔고로 나눈 신용배율은 23배에 달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사들의 개발 움직임이 키옥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이를 악재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가권지수와 한국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는 14일 ASML과 15일 TSMC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부진했던 시장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일본의 9월 기업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인 7.6%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채금리는 단기물 상승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8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63bp 하락한 3.0096%에, 30년물 금리는 2.28bp 내린 4.0398%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64bp 상승한 1.9205%를 나타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최근 물가안정 목표(2%)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가상승률을 2% 정도의 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간다는 관점이 일본은행의 정책에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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