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증시-마감] 하루 만에 5.46% 빠진 코스피…6,000선 턱걸이

26.10.13.
읽는시간 0분

외국인 두 달여 만에 4조5천억원대 순매도…'삼전닉스' 급락

"투자심리 위축에 매도 저항력 약화…실적 시즌 반전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코스닥 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2026.10.1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장중 5,000대까지 밀린 뒤 6,000선을 간신히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35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초 7,000선에 머물던 지수가 급락한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누적된 우려와 외국인 매물을 받아낼 매수 여력 부족을 꼽았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2.16포인트(1.43%) 하락한 837.0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 막바지로 수급 공백이 생긴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대 하락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오전 9시 47분께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 19일 이후 35거래일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26번째다.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25분께 6,000선을 내준 뒤 5,911.11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도 5,900대에 머물렀으나 장 막판 낙폭을 줄여 6,0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4조5천198억원어치를 코스피에서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4조5천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8일 폭락장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천360억원, 1조6천883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전체 938개 종목 가운데 628개가 하락해 상승 종목(246개)의 두 배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79%, 9.47%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낙폭이 10%를 넘기기도 했는데, 지난 8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 우려,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 이탈에 따른 추세 훼손 불안, 외국인의 포지션 조정과 차익실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 등을 급락 배경으로 꼽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낙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거래도 말라붙은 관계로, 매도세에 대한 가격 저항력이 약해진 듯하다"며 "시장에서는 미래 이익에 신빙성을 부여하지 않다 보니 밸류에이션 주장도 잘 통용이 안 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상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단기 바닥은 확인하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0월 실적 시즌을 통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bhjeon@yna.co.kr

전병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