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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기술주 하락에 일본·대만 부진

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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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 매도세에 연동하며 매수세가 주춤했다. 중국과 홍콩은 저가 매수세로 차별화를 보였다.

◇ 일본 = 13일 일본 증시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우려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가 매도세에 휩싸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40포인트(1.82%) 하락한 67,777.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67,000선을 하향 돌파한 닛케이지수는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토픽스지수는 5.86포인트(0.14%) 오른 4,110.67로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장 중 한때 4,077.35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고 오후 2시께 상승 전환했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8% 넘게 급락하고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는 각각 6%와 3% 이상 미끄러지는 등 AI와 반도체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이비덴과 타이요유덴도 각각 7%와 4% 넘게 하락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저장용량을 확대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란 소식이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전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XMT가 신제품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고 이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 투심이 악화하며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키옥시아의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다. 키옥시아는 신용거래 포지션이 매수 쪽에 크게 쏠려 있어 이날 하락에 따른 포지션 청산이 일어나며 낙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의 신용거래 매수잔고를 매도잔고로 나눈 신용배율은 23배에 달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사들의 개발 움직임이 키옥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이를 악재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가권지수와 한국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는 14일 ASML과 15일 TSMC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부진했던 시장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일본의 9월 기업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인 7.6%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채금리는 단기물 상승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8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63bp 하락한 3.0096%에, 30년물 금리는 2.28bp 내린 4.0398%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64bp 상승한 1.9205%를 나타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최근 물가안정 목표(2%)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가상승률을 2% 정도의 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간다는 관점이 일본은행의 정책에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 13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주 경계감과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매 속에서도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쇄회로기판(PCB) 테마주와 완성차 종목으로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2포인트(0.10%) 오른 3,800.86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대외 악재 여파에 3,741.94까지 밀리며 1% 넘게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가파른 반등 곡선을 그리며 3,800선을 회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2포인트(0.08%) 상승한 2,329.11을 기록했다.

미국 테크주 급락 여파로 한국 코스피지수가 5~6%대 폭락하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2%대 밀리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위험 회피에 직면했지만, 중국 증시는 수급이 빠르게 살아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자부품 부문의 인쇄회로기판(PCB) 테마주가 장중 폭등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오홍전자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CPO(광학공동패키징) 및 반도체 연관 테마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완성차 종목에서는 장화이자동차(SHS:600418)가 프리미엄 신차 품질 검사 보고서가 국가 산업 표준을 충족했다는 소식에 장중 9% 넘게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5위안(0.02%) 내려간 6.7298위안에 고시됐다[cite: 8].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0.30%) 상승한 24,345.22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6.15포인트(0.08%) 오른 8,174.72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 흐름을 대체로 추종했다.

◇ 대만 =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60.65포인트(1.95%) 하락한 48,341.31에 마감했다. 전자 및 기계 부문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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