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NYS:JPM)가 지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호황을 누리는 와중에 JP모건의 이례적인 '어닝 미스'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JP모건은 3분기 매출이 509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57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512억2천만달러, EPS는 5.90달러였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의 실적 부진은 대체로 채권(FICC) 트레이딩 부문에서 비롯됐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54억달러에 그쳐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를 약 5억5천만달러나 하회했다.
전사적 영업비용은 27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보다 약 9천만달러나 더 많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비용은 12% 늘어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JP모건은 2026년 연간 순이자이익(NII) 가이던스를 기존 2분기 전망치인 1천55억달러에서 1천6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지표는 대출 영업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다.
트레이딩 부문을 제외한 핵심 순이자이익 전망치역시 기존 965억달러에서 972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연간 총비용 전망치 또한 기존 연간 전망치인 1천75억달러에서 1천86억달러로 상향됐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또 한 번의 강력한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며 "자본 배분의 우선순위는 늘 일관되게 유지돼 왔고 핵심 사업(프랜차이즈)에 대한 재투자와 고객 지원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우선순위에 따라 이번 분기에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줄였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원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이먼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거래 활동이 "분기 중 다소 둔화했다"고 짚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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