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KIC·日 GPIF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석
월가 전문가들과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 점검
14일 韓日 연금운용 공동 논의…아폴로 회장과 회동도
[연합인포맥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주요 연기금과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미국 뉴욕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물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AIF APAC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이틀 일정의 '2026 AIF APAC(전미 대체투자 협의회 아시아·태평양)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국민연금(NPS)과 한국투자공사(KIC), 일본 공적연금투자기금(GPIF) 등 양국을 대표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BOJ), 일본 재무성 등 주요 정책기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월가의 유명 거시경제 전문가인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마크 쇼어 CME그룹 이코노미스트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을 진단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고금리 장기화가 경제성장과 투자환경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AI 관련 자산에 투자자금이 지나치게 집중된 것은 아닌지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이 같은 논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기술 혁신이라는 두 가지 변수 속에서 자산 배분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사모펀드(PE) 세션에서는 투자금 회수와 유동성 확보 방안, 세컨더리 거래, 순자산가치(NAV) 기반 금융 등을 논의한다.
사모신용(Private Credit) 세션에서는 투자자별 목표에 맞춘 자산 배분 전략을 살펴보고, 자산담보금융(ABF)의 투자 기회와 위험 요인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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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둘째 날인 14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연금 운용 전략을 주제로 공동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일본 GPIF의 우치다 가즈토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AIF 글로벌과 일본 국제금융도시 추진 기구인 '핀시티 도쿄'(FinCity.Tokyo)가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최한다.
양국 연기금 관계자들은 인구 고령화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투자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체투자 확대, 지배구조 및 위험관리 역량 강화, 장기 투자성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일정도 잡혀 있다.
참석자들은 아폴로 사무실을 방문하며 로완 회장이 직접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랜디 코언 선임 강사도 '우리는 버블 속에 있는가'(Are We in a Bubble?)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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