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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출발이 살짝 불안한 어닝 시즌…하락 마감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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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굴기가 여전히 반도체주 투심을 눌렀다.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이례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점도 불안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5포인트(0.35%) 내린 51,670.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9포인트(0.02%) 밀린 7,805.45, 나스닥 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떨어진 27,204.38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위험 회피 대상이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3%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CXMT가 연내 서버용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을 재산정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 코스피가 5.46% 급락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62%,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6.69% 떨어졌다.

다만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오후 들어 저가 매수 심리도 살아났다. 필리 지수는 장 중 -3.07%까지 낙폭을 벌렸으나 약보합까지 되감았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인텔, 브로드컴도 1% 안팎의 상승률로 양전에 성공했다.

한편으로는 일부 은행의 실적이 흔들리면서 어닝 시즌이 불안하게 출발했다. 통상 미국 기업들의 어닝 시즌은 은행들의 실적 발표로 시작된다.

JP모건은 3분기 매출이 509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의 실적 부진은 대체로 채권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악화에 기인했다.

JP모건은 미국 최대 은행으로 우량 기업의 대명사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 JP모건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는 것은 드문 일이다.

JP모건뿐만 아니라 웰스파고 또한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은행 실적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이익(NII)와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나마 골드만삭스가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눈부신 실적으로 부진한 채권 실적을 만회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시장은 상업은행까지 아우르는 JP모건과 웰스파고의 부진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월서웰스매니지먼트의 레베카 월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들은 여전히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며 "높은 기대치는 어닝 시즌의 모든 기업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74% 올랐다. 의료건강은 1% 이상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주가는 5.73% 급락했다. 중동 분쟁으로 의료기기 판매가 부진한 점에 투심이 식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 캐터필러는 CXMT의 약진으로 미국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3.33% 하락했다. 캐터필러는 데이터센터 착공이 급증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려왔다.

스페이스X는 4.2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8.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60포인트(0.39%) 오른 15.27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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