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를 활용해 정부의 연내 국고채 발행 추가 축소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실제 축소 규모가 시장 기대에 부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 당시와 비교해 시장 안정 조치의 시급성이 낮아진 데다, 초과세수의 활용 방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추가 축소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민평 금리 기준 3.852%로, 지난달 28일 4.111%까지 치솟은 이후 보름만에 25.9bp 급락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4.220%로 9월 중 전고점인 4.600%보다 38bp 급락했다. 30년물 금리는 전일 4.319%로, 8월 중 전고점인 4.750% 대비 43.1bp 급락했다.
이같은 흐름에는 이달 초 발표된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초과세수 일부를 활용해 국고채 발행 물량이 당초 계획 대비 5조원 축소되면서,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필요시 국채 발행 물량을 추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국고채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금리가 재정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와중에도 국고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그러면서 시장의 시각은 연내 추가 축소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부가 이미 10월 발행 물량을 시장의 기대보다 많이 줄였고 금리도 안정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축소의 필요성과 규모를 판단하는 여건이 사뭇 달라졌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금리가 최근 안정된 만큼 정부가 시장 대응 차원에서의 발행을 더 줄일 유인은 이전보다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경부는 이달 국고채 금리 흐름과 시장 수급 여건, 초과세수 활용 방안 등을 반영해서 이달 말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