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올해 첫 5거래일 연속 하락…실적 우려에도 내년 이익전망 상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코스닥 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2026.10.1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단 한 번의 반등 없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례적인 속도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과거 급락 뒤 반등 흐름이 나타났고 코스피의 내년과 내후년 이익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지수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이번 급락 속도 자체가 이례적인 사례에 해당된다"며 "최소한 주가 측면에서 추가 하락과 반등 사이의 손익비가 유리해진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8% 떨어졌다. 지난 20년 간 5거래일 내내 하락하면서 누적 낙폭이 13%를 넘었던 사례는 이번을 제외하면 두 차례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 충격이 불거진 2020년 3월 13~19일에는 20.5%,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인 2011년 8월 3~9일에는 15.1% 하락했다. 이번 낙폭은 같은 기준으로 세 번째로 컸다.
한 연구원은 과거 급락 이후 나타난 반등 흐름에 주목했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사례 중 낙폭이 컸던 상위 10건을 분석한 결과, 이후 평균 수익률은 20거래일 뒤 3.2%, 60거래일 뒤 8.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누적 하락률이 10%를 넘었던 과거 3개 사례에서는 반등 폭이 더 컸다. 평균 수익률은 20거래일 뒤 5.1%, 60거래일 뒤 19.5%에 달했다.
그는 "이번처럼 10% 넘게 빠진 연속적인 급락은 중기적인 반등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컸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현재 자리에서는 낙폭 과대 되돌림 성격의 반등이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기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실제 실적 전망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전날 기준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6배와 3.2배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있지만, 향후 이익 추정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된 반면, 2027~2028년 전망치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그는 "10월 후반부터 본격화되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3분기 실적시즌 이후 컨센서스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하락 시 추격 매도하거나 단기 반등 시 현금을 확보하기보다는 중기적인 지수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존 비중을 유지하거나 분할매수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bh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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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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