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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4분기로…북경한미 정상화 언제쯤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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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할듯

한미약품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였던 비만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금이 4분기로 이연된 데다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실적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인수한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의 연구개발비 등 비용도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14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이날 한미약품의 실적 예상치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5곳은 회사의 3분기 연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증권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을 3천617억 원, 영업이익을 387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2%,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수준이다.

이명선 DB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천79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는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금의 인식 시점이 꼽힌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다국적 제약사 로슈 그룹의 자회사 제넨텍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조1천892억 원이며 이중 선급금은 약 2천629억 원이다.

회사가 잇따라 조 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하반기 기술료 수익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다만 이번 선급금은 미국 행정절차가 10월 초에 완료되면서 4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료 수익 이연 외에도 3분기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됐다. 특히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김선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북경한미약품이 집중구매제도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미회수 매출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유통 채널과 신규 거래를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경한미가 연결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하고 경영권·지배구조·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 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북경한미 매출액을 64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앱토즈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도 더해진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를 인수했는데, 향후 앱토즈의 연구개발비와 운영비 등이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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