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 건전성이 가장 취약한 국가 위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선진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의 안정화는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피치는 "모든 선진국과 채권 커브 전반에 걸쳐 금리가 급등하고 있고,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많은 경우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위 10개 선진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평균 81bp 뛰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은 프랑스(135bp), 이탈리아(108bp), 미국(106bp), 일본(94bp), 영국(94bp) 등 재정 건전성이 가장 취약한 국가에서 나타났다.
피치는 이들 외에도 호주, 캐나다,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이 포함된 10개국 선진국의 일반 정부 부채가 올해 말까지 3조9천억 달러 증가한 75조4천억 달러(GDP 대비 10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년 전 26조 달러(GDP 대비 68%)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높은 채권 금리는 이자 지출 증가와 재정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며 "부채 만기가 도래하고 시장 금리로 차환될 때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개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중간값이 평균 실효 이자율보다 161bp 높다고 추산했다.
피치는 "이들 국가에서 부채 비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자 지급 전 재정수지(기본 재정수지)를 대폭 축소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이미 높고 계속 증가하는 부채 부담, 강력한 장기적 지출 수요, 재정 건전화를 어렵게 만드는 정치적 제약이라는 배경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료 : 피치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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