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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추격②] 위협적 물량 공세…중국산 D램 쏟아낸다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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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마친 설비·공사 금액 524억위안 수준

2027년 글로벌 D램 생산능렬 17% 차지할 수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4위 D램 제조사 중국 CXMT의 맹추격으로 메모리 3강의 주가가 주저앉았다. CXMT는 새로운 기술적 돌파구와 더불어 생산물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D램 시장 지형을 흔들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글로벌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6.79% 빠진 23만3천500원으로, 2위인 SK하이닉스[000660]가 9.41% 떨어진 145만4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2일 나스닥시장에서 3.88% 하락한 989.0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CXMT가 위협적인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한국과 미국의 경쟁사 주가를 흔들었다. 차오칸위 CXMT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연말까지 D램 아키텍처 4F²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예고는 가전용 제품에 집중해온 CXMT가 서버용 메모리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 계약 마친 설비·공사액 반년 만에 3배

문제는 CXMT의 신기술만이 아니다. 연합인포맥스가 CXMT의 2026년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CXMT는 메모리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메모리 호황 속에서 증설에 나선 가운데, 후발주자도 대응에 나섰다.

중국 허페이와 베이징에 생산라인을 갖춘 CXMT는 이미 가동률 95% 수준의 '풀가동'을 유지 중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만 128억위안(약 2조5천640억원)어치 장비를 새로운 가동에 투입했다. 올해 초 2천257억위안 규모였던 기계설비가 상반기 말에 2천380억위안 규모로 늘어났다. 장비업체 또는 시공사와 계약을 마친 설비·공사 약정도 반년 새 171억위안에서 524억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CXMT 허페이 생산공장

[출처: 새미애널리시스]

◇ "상하이 공장 건설로 생산능력 점유율 더 커진다"

새미애널리시스는 CXMT의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이 올해 말에 약 35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위인 마이크론의 38만5천장(추정치)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두 회사의 생산능력은 각각 72만장, 59만5천장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CXMT의 상하이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내년 말 기준으로 생산능력이 월 42만장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글로벌 D램 생산능력의 약 17%로, 2025년의 13%보다 향상된 수준이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XMT의 글로벌 점유율이 9%에서 12%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새미애널리시스는 "허페이 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고 상하이공장의 1·2기 라인이 2028년까지 계속 램프업되면 CXMT의 글로벌 생산능력 점유율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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