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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예상 밖 통화긴축 중단…"통화 절상 속도 유지"(상보)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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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반부터 근원 인플레 뚜렷이 완화 전망…AI 사이클 약해질 것"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 추이.

자료 출처: 싱가포르통화청(MAS).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통화가치의 절상 속도를 유지함으로써 3개 분기 만에 통화정책 긴축 행보를 중단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4일 분기 통화정책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절상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목실효환율 정책밴드의 폭 및 중앙값도 그대로 두기로 했다.

MAS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공급 주도 수입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국내 비용이 안정됨에 따라 내년 중반부터 뚜렷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정책밴드 절상은 명목실효환율의 지속적인 강세를 가능하게 해 예상되는 단기 수입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고 2027년 인플레이션 압력의 점진적 완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경제는 당면한 분기들 동안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예외적인 속도에서 약해지고 글로벌 금융환경이 긴축됨에 따라 (확장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MAS가 산출하는 명목실효환율의 정책밴드를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통화정책을 긴축한다면 환율 절상 속도를 빠르게 하고, 완화한다면 그 반대다.

이날 결정을 앞두고 대부분 전문가는 소폭이나마 통화가치 절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MAS는 이란 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지난 4월 통화가치 절상 속도를 "약간(slightly)" 빠르게 하면서 긴축을 개시했고, 7월에는 추가 긴축 결정을 내리면서도 절상 속도를 "아주 약간(very slightly)"으로 조절했다.

MAS의 발표 이후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 대비 싱가포르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얘기다.

MAS 발표 전후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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