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골드만삭스 "AI 투자, 양대 생태계로 분화…中 기술 격차 축소"

26.10.14.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시장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인프라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면서 미국 주도 생태계에 맞서는 독자적인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시장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두 개의 생태계로 분화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킹거 라우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양강 구도라는 서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딥시크와 키미의 대규모언어모델 기술 발전뿐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과 컴퓨팅, 생명공학, 항공우주 분야의 진전에도 주목했다.

중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첨단 반도체와 공개 가중치 모델, AI 응용 분야를 포괄하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중국과 서방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여전히 여러 세대 뒤처져 있다. 다만 AI 연산 역량과 인프라, 모델, 물리적 AI 응용 분야 일부에서는 글로벌 경쟁국과 대등하거나 앞선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AI 주식을 서구 국가들의 AI 투자 지출에 연동되는 수출 기업과 중국 내 AI 투자 및 도입 확대, 정책 지원의 수혜를 받는 내수 기업으로 구분했다.

수출 기업은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과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내수 기업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자국 내 AI 투자 확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가 흐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중국 AI 수출 기업 주가는 2025년 초부터 2026년 6월까지 126%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AI 관련 주식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고점 대비 23% 하락했다. 반면 내수 중심 AI 기업들은 시장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증시에서 AI 관련 기업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5년 초 딥시크의 부상 이후 중국 AI 관련 상장주식에서는 주가 상승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새롭게 형성됐다.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AI 관련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4%에서 현재 42%로 상승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8%에서 57%로 높아졌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