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시 생산자물가는 4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 상승은 밑돈 것이지만, 8월의 0.8%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식품 가격이 1.7% 하락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1.5% 상승했다. 소비재 가격은 1.0%, 서비스 가격은 0.8%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도시가 0.9%, 농촌이 0.8% 상승했다.
9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8월의 0.4% 상승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식품 가격은 0.4%, 비식품 가격은 0.2% 상승했다.
한편, 9월 PPI는 전년동월 대비 5.0%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 상승을 웃도는 것이며 전월의 3.8% 상승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업들의 지출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원자재 및 중간재 등 생산 투입 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수년간 이어졌던 디플레이션 흐름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했다. 전 세계적으로 컴퓨팅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도 공장 출고가격을 끌어올렸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동의 긴장이 완화될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만큼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외부에서 비롯된 물가 충격은 결국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내년에는 평균 0.4%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2020년대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는 문제를 겪어왔다.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경기부양책을 시행했지만 소비 수요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달 말 예정된 주요 회의에서 추가적인 경제 지원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 발표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오전 10시 44분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보다 0.01% 밀린 6.6926위안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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