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달러 선물 매도 등으로 1,330원대 후반으로 추가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45.10원) 대비 7.70원 내린 1,337.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장 종가(1,341.50원) 대비로는 4.10원 내린 수준이다.
달러-원은 1,344.00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1,33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으나 오전 중 추가로 저점을 낮췄다.
달러-원은 오전 10시 59분경 1,33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일 코스피 급락과 외국인의 주식 투매로 확대됐던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발전 소식에 반도체 업계의 경쟁 심화 우려가 커졌으나 이날 국내 코스피는 1% 가량 반등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5만6천계약 순매도하며 전일 대규모 순매수에서 방향을 바꿨다.
꾸준히 출회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달러-원 상단을 눌렀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초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천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CPI를 기다리며 적극적인 방향성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상단을 누르는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비드는 많이 약해졌다"며 "수급이 약해지면서 오랜만에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하락하는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강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며 "수급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있어 환율 움직임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창신메모리 관련 소식에 시장이 충격을 받았지만 아직 우려가 현실화한 것은 아니고 수출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관련 뉴스를 소화한 뒤 달러-원이 1,340원 부근을 균형점으로 삼아 다시 레인지 흐름을 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실제 제품이 출시되는지,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내려간 6.7249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내린 102.13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오른 158.38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8% 오른 1.12061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40% 내린 100엔당 844.16원, 위안-원 환율은 0.34% 내린 199.82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6.69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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