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중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더 큰 폭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일 급격한 강세의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나타냈고 유가는 상승하면서 금리에 상승 압력을 주기도 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평대비 3.7bp 상승한 3.889%에 거래됐다.
10년물은 4.7bp 오른 4.267%, 30년물은 3.4bp 상승한 4.35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02.90, 10년 국채선물은 35틱 하락한 105.69에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3천58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160계약 순매도했다.
장 초반부터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 국채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서울 채권시장의 경우 전일의 급격한 강세 이후 숨고르기 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간밤 0.50bp 상승한 4.7960%, 10년 금리는 3.10bp 하락한 5.2110%였다. 30년 금리는 3.90bp 내린 5.5590%를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금리가 다소 상승했다. 미 국채 2년 금리가 0.6bp, 10년 금리가 0.8bp 올랐다. 30년 금리는 0.5bp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잇따른 오름세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일 0.43% 상승한 배럴당 94.14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날은 1% 넘게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95달러를 넘어섰다.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의 충돌이 이어지는 등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본사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초과세수를 활용해 국채 발행량을 추가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그 규모를 놓고 부처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뒤이어 정부가 올해 국고채 발행량을 추가로 최대 5조원 줄이려던 방안을 일단 보류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대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일제히 2%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8.30원 하락한 1,336.80원을 나타냈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0.9%,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0% 상승했다.
통안채 2년물은 3.860%에 2조1천800억 원 낙찰됐다. 응찰은 3조2천500억 원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동 정세가 불안한 점은 채권에 불리하지만 최근 주가가 휘청이면서 경기 전망이나 통화정책의 매파성에 대한 시각이 다소 누그러지는 것 같다"면서 "오후 들어서는 현재보다는 다소 시장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과거보다는 낮아졌지만 아직 유가 민감도가 유효하다는 생각이라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다만 주식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주식 반등을 억제하면서 채권 약세를 다소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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