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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강훈식 사표 3주 넘도록 수리 안 돼…조속히 거취 정리해야"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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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국방부 세종 이전에 "업무 효율성 저해" 우려

현안 관련해 기자회견 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한미동맹 관계의 이상 기류,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14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지명 38일 만에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금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넘도록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성평등가족부·법무부 등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와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후임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사표를 반려한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며 "강훈식 실장의 거취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 최소한 교체할지 반려할지 그 방향만이라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주 뒤면 청와대 국정감사가 있는데 이러다가 설마 강훈식 실장이 국감에 나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이제 후임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업무 파악도 제대로 안 된 비서실장이 국감에 나와서 제대로 답변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회동 TF 같은 황당한 코미디 조직을 만들 시간이 있으면 비서실장이나 어떻게 할 것인지 빨리 매듭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하는 김지용 후보자에 대해선 "초대 중수청장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을 두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던 후보자의 소신이 정권의 입맛에 따라서 흔들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을 두고는 "본질은 김지용이 '친윤(친윤석열)이냐, 비윤이냐'가 아니라 '너는 친명(친이재명)이냐, 반명이냐'였던 것"이라며 "청문회가 열리기까지 지난 38일은 혼란과 레임덕, 국정 난맥의 38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외교·통일·국방부 등의 세종 이전을 발표한 데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부처 업무 특성을 고려 안 한 일률적 이전 계획 아닌가"라며 "외교부의 세종 이전은 세계 각국 대사관이 서울에 모여 있기에 외교 업무 효율성을 심각히 저해하고, 국방부의 세종 이전도 국가안보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서울에 있는데 국방부는 세종에 두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국방부를 후방으로 옮기는 자체가 대한민국 유사시에 서울과 한강 이북 지역을 포기한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자칫 북한의 대담한 도발을 유도하거나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외동포 접근성을 고려해 3년 전 인천을 소재지로 정했던 재외동포청의 세종 이전도 부적절하다"며 "2004년 서울이 수도라는 걸 관습헌법이라 선언한 헌법재판소 결정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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