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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파적 동결 결정을 내린 후 올해 11월과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최종 금리 수준인 3.5%를 향해 2026년 11월과 2027년 2월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기준금리를 3.00%로 두 차례 연속 선제적으로 인상한 이후 경제가 이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파적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매파 성향의 위원 1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계속해서 물가에 전이되는 한편, 소득 여건 개선에 따라 수요 측면의 압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2.7~3.0% 범위에 머물다가 2027년 나머지 기간에는 2%대 중반 또는 초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와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9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9%와 2.8%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한은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최근 씨티은행이 2026년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분기 대비 1.0%로, 2026년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호황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장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호황기)에 힘입어 한국의 반도체 주도형 경기 확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은 2025년 22% 증가에서 2026년 189% 급증한 뒤 2027년에도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이러한 반도체 수출 확대는 2026년 실질 GDP 성장률을 3.6%포인트(p), 명목 GDP 성장률을 15.6%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2026년 3분기 219%(전년 동기 대비)에서 4분기 200% 수준을 유지하다가,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2027년 1분기 105%, 2분기 5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기 공급 계약(LTA)은 수출 및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한은이 2026~2028년 기간의 잠재성장률 및 중립금리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도 판단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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