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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리밸런싱 유예, 기금 수익률에 훨씬 도움"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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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 안 했으면 하루 8천억씩 매도…시장에 심각한 충격"

"연금 성과 다른 나라 연금에 비해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기금운용위원회의 리밸런싱(자산배분 조정) 유예 결정이 기금 수익률 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지 않았다면 수익률이 더 떨어졌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유예 결정이 기금 수익률에 미친 영향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됐다.

김 이사장은 연금이 리밸런싱 기존 규칙을 그대로 적용했으면 어떻게 됐을지를 묻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규모 매도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시장의 심각한 충격을 주고, 결국 국민연금도 수익성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리밸런싱 유예를 (하지) 않았으면 하루에 8천억 원 정도 매도해야 한다"라며 이는 코스피 거래대금의 10%에 가까운 규모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연금이 리밸런싱 유예를 미룬 상황에서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평가 손실이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김 이사장은 "리밸런싱을 유예한 경우와 유예하지 않았을 경우를 비교해 보면 (유예한) 기금의 결정이 훨씬 더 기금 운용 수익에 도움이 됐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9000포인트까지 코스피가 올라가는 시점과 현재를 비교하면 당연히 마이너스겠지만, 저희의 비교 시점은 2025년 12월 말 대비 얼마나 오르고 내렸느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기준을 놓고 여전히 다른 나라 연금에 비해서도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리밸런싱 유예 결정 과정을 담은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계속됐다.

김 이사장은 "사실 기금운용위 회의 자료를 내놓고 세세한 규칙이 드러났을 때 오히려 국민연금의 투자 패턴을 역이용하는 외국인 헤지펀드가 있다"라며 구체적인 회의록 내용에 대해 비공개 입장을 유지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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