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밤 예정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잇달아 나오면서 환율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6.80원 내린 1,33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4.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네고 물량과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세가 맞붙자 달러-원은 한때 1,340원선 안팎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장중 비드가 약해지면서 달러-원은 오후 1시59분께 1,336.00원까지 밀렸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약 3만6천계약 순매도하면서 전일 대규모 순매수에서 하루 만에 방향을 튼 점도 환율 하단을 열어줬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주식을 내던지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굴기가 반도체 업계 불안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8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다만, 전일(약 4조5천억원) 대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
외환딜러들은 네고 물량의 꾸준한 출회로 인해 달러-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환율이 조금만 낙폭을 줄여도, 위에서 계속 누르는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의 자사주 매입 종료와 함께 달러 매도세도 진정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후에도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이날 밤 CPI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네고 물량이 환율을 무겁게 누르는 장세였다"며 "하방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방콕 연차총회와 연계해 열린 CNN '글로벌 퍼스펙티브스(Global Perspectives)' 패널 토론에서 인공지능(AI) 투자 호황이 중동 전쟁의 부정적인 성장 영향을 압도하고 있지만, 두 요인이 모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4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사업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한국이 '알래스카에 500억 달러(약 67조원) 투자를 약속했다'는 주장도 거듭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중국의 9월 수출(달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중국의 9월 무역수지(달러기준)는 1천335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내려간 6.7249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 미국에서는 9월 CPI 발표와 함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344.00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장 시간대 장중 고점은 1,341.50원, 저점은 1,33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4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44% 내린 6,008.81에, 코스닥은 1.57% 하락한 823.88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76엔 내린 158.24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44.0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81달러 오른 1.12052달러였고, 달러인덱스는 102.134로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18위안으로 하락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95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99.69원, 고점은 200.40원이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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