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4일(현지시간) 경유 시장을 두고 "수급은 2027년 상당 기간까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이는 중동의 석유제품 공급 회복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IEA는 이날 10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하며 "중동의 석유제품 공급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수요 감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수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EA는 "세계 정유시설 생산량이 증가하면 가스오일(경유 계열 연료)·경유 시장은 2027년 1분기에 공급 과잉 상태로 돌아서고, 재고도 대체로 정상적인 계절적 패턴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증가만으로는 2026년 동안 누적된 공급 부족분을 상쇄할 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경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러시아의 경유 수출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하루 130만배럴 감소했다. 다른 지역의 수출 증가로 감소분이 일부 상쇄되면서 전 세계 경유 수출량은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
IEA는 "사상 최고 수준의 경유 가격은 이미 상품 가격을 높이고 실질소득,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IEA는 비축유 소진으로 향후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완충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환기하며 "시스템에 남아 있는 완충 여력이 계속 약화되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2027년 결국 공급 과잉이 나타나기 전까지 향후 몇 달 동안 석유 시장이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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