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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근원 CPI 예상 상회…상품·서비스, 동반 상승폭 확대(종합)

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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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미 노동부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원 물가를 중심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 품목(헤드라인) C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지난 4월(+0.6%)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7% 올랐다. 시장 전망치(+3.6%)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각각 시장 전망치(+0.2%, +2.5%)보다 0.1%포인트 높다.

노동부는 "휘발유 가격지수는 9.1% 상승해 전체 CPI의 월간 상승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에너지 지수는 8월 2.1% 상승한 데 이어 9월에는 5.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난방용 연료유는 15.3% 뛰었다. 8월(+10.1%) 대비 상승 폭이 더욱 확대한 것이다.

근원 상품은 0.3%, 근원 서비스는 0.4% 상승했다. 전달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

근원 상품을 구성하는 중고차·트럭도 0.7% 오르며 8월(+0.4%)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의류도 0.3%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근원 서비스에 속하는 주거비는 0.4% 오르며 8월(+0.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0.6%)와 의료 서비스(+0.3%)도 올라갔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시장·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필립 노이하트는 "오늘 예상보다 높게 나온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실제 논의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외로 높게 나온 근원 물가 수치는 논의의 초점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급등에서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티시스의 크리스토퍼 호지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근접한다면 10월 연준에 관한 기존 논의의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치에서 충분히 벗어나 있어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오늘 지표는 이번 회의에서 매파들에게 더 많은 논거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8시 55분 현재 전장보다 13bp 넘게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도 10bp 가까이 치솟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2.7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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