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23% 밑돌아…주가도 16% 추락
[채권거래정보시스템 트레이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정책 금리 인상 전망과 AI 인프라 투자에 수반되는 막대한 차입 부담이 맞물리면서 신용시장에서도 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의 채권거래정보시스템 트레이스(TRAC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표면금리 9.625%인 회사채는 액면가 100달러당 77.28달러에 거래됐다.
액면가보다 무려 22.72% 할인된 가격으로, 이달 초 85달러 대비 9%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의 80% 아래로 떨어지면 시장에서는 이를 재무적 곤경을 나타내는 부실 영역(distressed territory)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다만, 이는 실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어위브 주식에 대한 투매도 나타나고 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15.87% 급락한 65.5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어위브는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빌려주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오픈AI 같은 AI 기업에 임대해 돈을 버는 회사다.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들어 주식과 회사채 등으로 350억 달러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차입금과 데이터센터 등의 장기 임대계약에 따른 부채를 합한 규모는 약 520억 달러에 달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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