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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유가 상승 모든 지역 침투…기업들 연료비용 전가"(상보)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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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압력 심화 조짐…경유 외 다른 원자재·관세·보험료 인상 등도 언급돼

"3개 지역, '탄탄한' 물가 상승 보고…8곳은 '적당한'·1곳은 '완만한' 상승"

워싱턴D.C. 연준 에클스빌딩.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속에 미국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드러났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발간한 10월 베이지북에서 "유가 상승이 모든 지역에 침투했다"면서 "기업들은 고조된 경유(디젤) 가격을 보고했으며, 연료 부가금이 공급망 전체에 걸쳐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경유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현안이 된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막판 러시아로부터 대규모로 경유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베이지북은 "여러 지역의 연락처들은 다른 원자재, 관세, 보험료에서의 지속적인 가격 압박도 언급했다"면서 "소비자 대면 기업들은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 계속 저항함에 따라 이윤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몇몇(several) 지역의 기업들은 에너지 및 관세를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거론했으며, 기존 계약이 만료되고 자체 투입물 및 고객 인도 계약을 재협상해야 함에 따라 향후 수개월 동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베이지북은 설명했다.

연준의 12개 관할 지역 중 3개 지역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탄탄하다(robust)"로 규정했으며, 8곳은 "적당하다(moderate)"로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8곳 중 3개 지역은 "투입 가격 압력이 이미 탄탄하게 증가하고 있진 않더라도 심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머지 1개 지역은 "완만한(modest)" 물가 상승을 보고했다. 아울러 12개 중 4개 지역은 "이전 기간 이후 물가 상승 속도가 가속화됐다고 보고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경제활동과 관련해 전체 관할 지역 중 2곳은 "적당한" 성장을, 3곳은 "완만한" 성장을 각각 보고했다. 4개 지역은 성장이 "약간(slight)"에 그쳤으며, 나머지 3곳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베이지북은 "전반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기업들은 향후 수개월에 대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유지했다"면서도 "기대는 약간의 성장 쪽이었으며, 지속적인 불확실성의 부담을 받는 가운데 기대는 제조업에 쏠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역은 전체 고용 수준의 순(net) 변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기술했다"고 전하면서 "전반적으로 노동시장 환경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다음 FOMC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이번 베이지북은 이달 5일 이전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지난 9월 2일 발간된 8월 베이지북은 그달 24일까지가 정보 수집 기간이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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