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근원 CPI 전월비 '0.3%↑' 예상 상회…2년물 금리, 19bp 치솟은 뒤 후퇴
이달 인상 가능성 한때 50% 넘기도…위험회피 고조 속 반도체주 급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으로 단기물은 소폭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 충격파에 통화긴축 베팅이 강해지면서 국채가격은 전방위적 급락세를 보이다가 가파른 되돌림을 연출했다. 위험회피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국채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는 흐름이 펼쳐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70bp 내린 5.19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020%로 0.9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5240%로 3.9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2.40bp에서 38.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모든 구간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8시 30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폭발적인 오름세로 반응했다.
2년물 금리는 CPI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한때 4.9540%까지 올라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PI 발표 직전에 비해 19b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CPI 재료에 15bp 남짓 뛰면서 5.30% 초반대로 직행하기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 속에 전달 대비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로, 지난 4월(+0.6%)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0.649%로, 간발의 차이로 0.7%로의 반올림을 피했다.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오르면서 예상치(+0.2%)를 상회했다. 근원 서비스 물가가 전달보다 0.4% 높아지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는 평가가 많았다.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도널드 칼카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보고서에서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은 특별히 놀랍지 않다"면서 "진짜 우려되는 것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다른 모든 분야로 파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금리 전략가는 "데이터가 말하는 바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말하는 바가 약간 반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10월 (인상)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는 것은 꽤 타당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정확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파악하려 애쓰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CPI 발표 직후 50%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다만 이후 뉴욕증시 기술주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급락세를 이어가자 긴축 베팅에서도 상당한 되돌림이 나타났다.
5.60%를 약간 웃돌기도 했던 30년물 금리는 오후 장 후반 5.50% 초반대까지 후퇴했다. 2년물 금리는 일중 고점 대비 15bp 남짓 낮아졌다.
오후 들어 발간된 10월 베이지북은 "유가 상승이 모든 지역에 침투했다"면서 "기업들은 고조된 경유(디젤) 가격을 보고했으며, 연료 부가금이 공급망 전체에 걸쳐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드러났으나 위험회피 장세에 묻혀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56분께 연준이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20% 초반대에서 32.7%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90%를 소폭 웃돌았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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