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 반도체 종목 투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34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8.357엔보다 0.016엔(0.10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53달러로 0.00419달러(0.374%) 내려갔다.
게디미나스 심쿠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9월 이후 통화정책의 일부 긴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2.537로 전장보다 0.323포인트(0.316%)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거센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의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올랐다.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상품과 서비스 부문을 가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슈로더스의 조지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훨씬 더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근원 인플레 수치는 국내 물가 압력이 완화되기보다 더욱 굳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20bp 가까이 치솟았고 달러인덱스는 이에 동조하며 102.945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달러는 이후 미 국채 금리가 하강 곡선을 그리자 레벨을 낮췄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에 대한 신용 우려가 확산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보합권까지 돌아갔지만,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는 102.5 수준에서 지지받았다.
유가 상승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 요인이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본사까지 공격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1.01%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내놓은 베이지북에는 "유가 상승이 모든 지역에 침투했다"면서 "기업들은 고조된 경유(디젤) 가격을 보고했으며, 연료 부가금이 공급망 전체에 걸쳐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CPI를 두고 "실망스럽다"면서도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914달러로 전장보다 0.00603달러(0.455%)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51위안으로 0.0018위안(0.027%)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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