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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에너지만의 문제 아니다…"광범위한 상승 압력"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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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에너지를 넘어 주거비 등 광범위한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 전략 최고책임자는 "소비 바스켓(물가 산정 품목)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동시에 나타난 올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전 품목(헤드라인)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올라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으나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상승해 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높았다.

핌코의 티파니 월딩 이코노미스트는 "9월 CPI 보고서가 연준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지표"라며 주거비 물가 상승이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부문은 올해 들어 완만한 물가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9월 0.4%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자가주거비(owners' equivalent rent)도 전월 0.2%에서 9월 0.3%로 상승했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수석 거시경제 전략가는 "9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 이는 단순히 연료비 상승 때문만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아직 경유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붐이 미칠 본격적인 영향을 확인하지도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월의 2.4%에서 2.6%로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8월의 0.3%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리얼터닷컴의 제이크 크리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떤 CPI 보고서는 과거의 상황을 반영하는 데 그치거나 시의성이 떨어지는 반면, 어떤 보고서는 향후 추세를 예고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이번 보고서는 확실히 후자에 해당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근원 물가상승률의 상승세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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