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 점심 시간대 IMF 총재와 대담…"나중에 더 올려야 할 위험" 지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압력이 확인됨에 따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등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동결이 유력했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7~28일) 베팅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트는 결단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때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렸던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14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9월 CPI는 "예상과 달리 견고했다"면서 "워시 의장 출현의 중요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대담을 갖는다.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IMF 추계 연차총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대담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로, 한국 점심 시간대에 해당한다.
17일부터는 연준 당국자들의 통화정책 발언이 제한되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이 시작된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워시 의장의 IMF 대담은 "연준 당국자들이 10월 회의를 앞두고 침묵하기 전에 예정된 마지막 발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CPI 발표 직후 50%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이후 뉴욕증시 기술주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급락하자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 초반대로 후퇴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CPI에서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것이라거나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의 논거는 데이터에 없었다"면서 "연준이 10월 인상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라면 10월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저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12월에 50bp 인상이라는 연휴 선물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지금 10월을 동전 던지기처럼 트레이딩하고 있다"면서 "애초 너무 낙관적이었던 (인플레이션) 전망에 얽매여 회의를 건너뛰는 것은 나중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둘기파조차도 이러한 상황은 피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티시스의 크리스토퍼 호지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금리 인상은 피하는 게 신중하다"면서도 "워시 의장은 '살아있는'(live) 회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는데, 10월이 그렇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9월 CPI는 "최소한 매파들에게 더 많은 실탄을 제공한다"면서 "시장이 계속해서 인상을 반영한다면, FOMC는 동결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정을 꺼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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