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NYS:MRK)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NAS:MRNA)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암 백신'의 제조 및 공급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CEO는 14일(미국 현지 시각) CNBC 인터뷰에서 "(암 백신) 제조 공정이 매우 복잡한 과학 영역이지만, 현재 매우 정교하게 정립됐다"며 "우선은 공급 안정성 확보에 집중한 뒤 향후 제조 기한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크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암 백신은 환자의 종양 유전체를 분석해 고유 변이를 겨냥하는 '개인 맞춤형(Personalized)' 방식이다. 현재 환자의 종양 조직 분석부터 실제 투여까지는 약 6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의 발언은 머크와 모더나 양사가 지난 8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백신과 키트루다(Keytruda)를 병용 투여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데이비스 CEO는 비소세포폐암, 일부 방광암, 신세포암(신장암) 등 다른 종양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해당 백신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쩌면 완치를 논하는 단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싶을 것"이라며 "아직 그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전례 없는 기술을 바탕으로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포인트 캠퍼스에 로봇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분석 역량을 갖춘 약 3천370평 규모의 신규 연구시설 '어드밴스'를 정식 개소했다.
머크 측은 이 연구시설이 현재 진행 중인 자사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생물학적 샘플 분석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강화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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