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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중국發 쇼크에 침묵한 삼전닉스 기술수장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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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CXMT, 차세대 제품 개발하며 맹추격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10.14 burni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 삼성전자(-6.59%)와 SK하이닉스(-9.28%)의 폭락으로 코스피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내어준 다음 날, 두 회사의 기술력을 총괄하는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전자[005930] DS(반도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과 SK하이닉스[000660] 개발총괄(CDO)인 안현 사장이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전시회 'SEDEX 2026'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두 기술리더들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전시 현장을 둘러보며 반도체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 사장은 오전에 'AI 시대, 메모리 기술의 진화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 수장에게 가장 많이 쏟아졌던 취재진의 질문은 단연 중국의 DRAM 제조사 CXMT에 관한 것이었다. 얼마 전 차오칸위 CXMT 총재가 연말까지 DRAM 아키텍처 4F²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를 내놓을 계획을 밝혔고, 이에 겁먹은 투자자들이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투매했기 때문이다.

두 기술수장은 "CXMT의 발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 "CXMT가 실질적인 위협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했다. 송 사장은 4F²기술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겨우 입을 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총괄하는, 어쩌면 국내 반도체 기술을 주도하는 이들의 침묵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그 상대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한국을 추월하려는 중국이라면 발언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두 기술수장도 이러한 요소 등을 고려해 취재진 앞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CXMT의 발표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첫째는 회의론이다. 일본 미즈호증권의 테크·미디어·통신(TMT) 전문가인 조던 클라인은 "CXMT의 새로운 최첨단 DDR5 계획은 단기적으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7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둘째는 신중론으로, 리서치업체 트렌드포스는 CXMT가 야심 찬 출시 스케줄을 밝혔다고 해서 기술 주도권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은 긍정론으로 상하이교통대학 컴퓨터법학·인공지능(AI)윤리 연구센터 톈펑 연석주임은 CXMT가 해당 제품을 먼저 출시할 경우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선도적 지위를 점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어떠한 의견이 맞는지를 떠나 수년 전까지만 해도 크게 뒤떨어진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CXMT가 "선두주자를 위협할 수 있느냐"가 화제라는 게 낯설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중국 경쟁사의 추격이 거세진 셈이다.

안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가속기 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하는 '메모리 장벽(Memory Wall)'을 극복할 방안으로 메모리 계층 최적화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전시를 통해 이 장벽을 넘어설 차세대 제품을 소개했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안현 SK하이닉스 사장, SEDEX 2026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키노트 스피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14 dwise@yna.co.kr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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