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BOJ 위원 "금리 인상에 지나치게 신중해서는 안 돼"(상보)

26.10.15.
읽는시간 0분

일본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박지은 기자 = 고에다 준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심의위원이 물가 상승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에다 위원은 15일 구마모토현에서 열린 간담회 연설에서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인 가운데 물가 상방 위험도 상당한 수준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중립금리 추정 범위를 염두에 두면서 경제와 물가 상황에 맞춰 적시에 정책금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고 물가 상방 위험도 상당한 만큼 정책금리 인상에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에다 위원은 일본의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 수준에 정착하고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간 일본의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대체로 2% 수준에 있다고 평가해왔다며 최근에는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2% 안팎에 정착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500개 이상의 품목 가운데 70% 이상이 전년 대비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더욱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현재 정책금리보다 상당히 높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에다 위원은 잠재성장률과 물가안정 목표 등을 고려하면 현재 중립금리가 2%를 웃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행이 추정하는 중립금리 범위의 하단이 약 1%라는 점을 언급하며 실제 중립금리 수준은 이를 상당히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9월 정책금리를 인상해 현재 단기 정책금리는 약 1.25% 수준이다.

고에다 위원은 최근 금리 인상에도 일본의 금융 여건이 전반적으로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대체로 양호하고 설비투자 계획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은 금리 상승보다는 건설비 급등과 투자계획 조정, 공사 일정 지연 등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엔화 약세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중동 정세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등을 주요 상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현실화할 때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과거와 달리 엔화의 안전자산 역할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봄 중동 정세가 악화했을 당시에도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AI 관련 투자 확대가 일본의 수출과 설비투자 수요를 자극하면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AI가 노동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을 높일 가능성도 있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에다 위원은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와 관련해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일본은행은 내년 3월까지 분기마다 월간 국채 매입 예정액을 약 2천억엔씩 줄이고, 내년 4월부터는 월간 매입액을 약 2조엔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고에다 위원은 일본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여전히 상당히 크다며 정상화 과정을 신중하게 점검하면서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표 이후 달러-엔은 전날보다 0.38% 밀린 157.638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