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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국내증시 폭락에 '숏커버·커스터디 매수'…1,350원대로 급등(상보)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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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증시 폭락 속에 1,350원대로 급등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38.30원) 대비 11.70원 상승한 1,35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의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42.00원에 출발했다.

전일 공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을 웃돌며 달러인덱스가 한때 103선 턱밑까지 상승한 가운데, 달러-원은 오전 8시52분께 1,338.50원에 하단을 확인했다.

서울장 시간대에 달러인덱스는 급등분을 되돌리며 102선대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원은 곧바로 고개를 들고 1,35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국내 증시가 이날 폭락하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오전 9시7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2분께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해 환율의 상방 압력을 키웠다.

사이드카 해제 후 코스피는 7.3%, 코스닥은 7.1%가량 각각 급락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약 2만6천계약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시아장에서 엔화와 위안화는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원만 유독 상승폭을 키워 반대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오전 11시3분께 1,353.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이달 2일 고점(1,366.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딜러들은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이 너무 급락하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이 치솟으면서 달러-원 환율이 확 올랐다"며 "커스터디 물량이 엄청나게 나온 느낌은 아니지만, 달러 숏커버가 함께 대량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대거 매도해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도 더 나올 것 같다"며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딜러는 "사실 미국 물가지표부터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며 "국내 주식시장까지 망가져 버리니, 기존에 잘 버텼던 환율이 어쩌면 바닥을 다졌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원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레벨은 엔화 대비 원화 강세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각에서는 1,300원을 뚫고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이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 9월 실업률은 계절조정 기준 4.7%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4.6%)를 웃돌았다.

일본 내각부는 8월 핵심 기계류 수주(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3.0%)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4위안(0.01%) 올라간 6.7253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0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잇달아 발표된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2.02대로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97엔 내린 157.64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668달러 오른 1.12249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5.98원, 위안-원 환율은 0.34% 내린 201.69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11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syyoon@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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