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젊은 일본인들이 이제 중국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발표한 연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을 세계 평화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는 26.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9.3%포인트 오른 것으로, 2024년의 6.6%를 크게 웃돈다. 중국은 8.2%포인트 오른 32.5%로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1위였던 러시아는 18.3%로 3위로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7~8월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가운데 20~49세는 미국을 중국보다 큰 위협으로 꼽았고, 50세 이상에서는 순서가 반대였다.
전체 여성은 32.1%가 미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아 중국(26.7%)을 앞질렀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도쿄 국제기독교대의 스티븐 나기 교수는 "이건 전부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없었던 점에 "경악했다"며 "이 모든 것이 미국의 평판에 큰 구멍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은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애증 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민망함 속에서 자랐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 노인 비율이 높은 20개국…日만 유일한 비유럽
유럽 국가들이 세계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국 가운데 일본은 유일한 비유럽 국가로 포함됐다.
13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이 유엔 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각국의 65세 인구 비율에 대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모나코가 인구의 36.0%가 65세 이상을 차지해 가장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로 평가됐다.
일본은 관련 비율이 30.0%로 전체 2위에 올랐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핀란드, 독일, 크로아티아, 산마리노,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프랑스,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스페인, 리히텐슈타인, 체코, 헝가리 등이 상위 2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0%로 캐나다, 스위스 등과 함께 29위에 들었다.
국가가 아닌 지역(푸에르토리코, 홍콩 등)은 국가 순위에서 제외됐다. (권용욱 기자)
◇ 中 연구팀, 태평양 심해서 신종 바이러스 1만여종 발견
중국 연구팀이 태평양 심해저 광물 매장지에서 1만개 이상의 미지의 신종 바이러스를 대거 발견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충칭대학교와 중국 자연자원부 산하 제2해양연구소 등의 공동 연구진은 멕시코와 하와이 사이 태평양 심해저 '클라리온-클리퍼턴 존(CCZ)'의 퇴적물 샘플을 분석한 결과 총 1만1천742종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 중 99%가 넘는 1만1천662종은 과학계에 처음 보고된 신종 바이러스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해당 해역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 광물이 감자 모양의 단괴 형태로 산재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금속 매장지다. 국제해저기구(ISA)가 발급한 탐사 계약 17건 중 5건을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굴된 바이러스들이 영양분이 극도로 부족하고 중금속이 풍부한 극한의 심해 환경에 적응해 진화한 고유의 유전자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는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삼는 꼬리 구조의 미생물로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다금속 단괴 지역 내 바이러스의 생태적 역할을 이해하고, 향후 심해 채굴에 대비한 필수적인 미생물 생태계 기준선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손 개발 충격적으로 어려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을 인간처럼 정교하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운 기술적 과제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 오너스 오브 실리콘밸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손과 팔, 미세 운동 능력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며 "충격적일 정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드라이버를 사용하거나 피클 병뚜껑을 여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도 로봇 손으로 구현하기는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동작에는 적절한 힘의 조절과 정밀성, 센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나무에 나사를 박을 수 있는 로봇 손 설계는 시제품조차 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옵티머스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다"고 말했다.
로봇 업계에서는 인간처럼 정교한 물체 조작이 가능한 손을 구현하기 위한 표준 설계 방식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특히 모터를 손 내부에 배치할지, 팔에 배치할지와 어떤 센서를 사용할지가 핵심적인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손 내부에 모터를 배치하면 크기가 작은 모터를 사용해야 해 고장 가능성이 커지고 힘이 약해질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촉각 센서의 배치와 내구성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센서를 표면에 너무 가깝게 배치하면 손상될 수 있다"며 "인간의 손가락처럼 탄성 변형이 가능하면서도 수천 번의 반복 작동 이후에도 고장 나지 않는 촉각 센서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로봇 기업들은 인간의 손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한 반면, 또다른 다른 기업들은 인간 수준의 정교한 손동작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1X는 자사의 네오(NEO) 로봇에 자유도 25도의 손과 방수 기술을 적용해 "인간 수준의 손재주에 가장 근접한 로봇 손"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홍경표 기자)
◇ AI와 노동의 진짜 문제는…'학습의 사다리 붕괴'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을 바꾸면서 사회 초년생이 실무를 익히고 경력을 쌓는 진입 경로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청년층 고용은 감소한 반면 경력자 고용은 비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으면서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는 미국 인적자원관리업체 ADP의 급여 자료를 분석했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2022년 이후 분석 대상 직종군의 고용은 모두 증가했지만, 22~25세 노동자는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직종에서 고용이 감소했다.
이는 기존 노동자의 해고보다 신규 채용 감소가 두드러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업무 요청 관리와 코드 디버깅 등 초급 업무는 신입 직원이 실무를 익히는 과정이기도 하다. AI가 이런 업무를 대신하면서 기업들이 경력직은 유지하고 초급 인력 채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돌봄처럼 현장에 직접 나서야 하고 책임과 신뢰가 필요한 직종은 자동화하기 어려운 사례로 제시됐다. 오픈AI의 직업 전환 프레임워크는 전체 일자리의 18%를 자동화 위험이 높은 범주로 분류했다. 약 절반은 단기적으로 변화 가능성이 낮고, 12%는 AI로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거나 가격이 낮아져 수요가 늘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도입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는지도 불분명하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영국 교사 1천여 명 대상 유고브 설문에서 약 80%는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약 절반은 업무 부담이 줄었다고 했지만, 노동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약 3분의 1에 그쳤다. 절약한 시간은 밀린 업무나 추가 책임을 수행하는 데 쓰였다.
AI는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2025년 신규 기업 중 Z세대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의 비중은 9%로, 베이비붐 세대의 5%보다 높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청년층이 현장 대응과 책임, 인간관계가 필요한 직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창업이나 돌봄 노동을 채용 경로 붕괴의 해법으로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경림 기자)
◇ 佛 슈퍼마켓 냉장설비 해킹…"식량의 무기화"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이 사이버공격을 받아 냉장 및 냉동설비가 과열되고 식품이 상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르푸와 모노프리, 앵테르마르셰, 코오페라티브 U 등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냉장고 내부 온도가 밤사이 최고 섭씨 50도(화씨 122도)까지 치솟았다.
앵테르마르셰와 네토를 운영하는 레 무스케테르는 약 180개 매장이 영향을 받았으며 손실이 수백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레 무스케테르는 일부 매장의 냉장설비를 관리하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공격받아 신선·냉동식품 진열대 일부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안전을 위해 피해 제품을 신속히 회수·폐기했다며 일부 매장에서 설비 과열로 연기가 발생했지만 화재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셸셰르 코오페라티브 U 최고경영자(CEO)는 신선식품 보존과 식량 공급에 필수적인 설비를 겨냥한 공격은 "매우 심각하고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보안업체 세코이아의 펠릭스 에메 선임 분석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폴란드, 독일, 벨기에 등도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한센 유럽연합(EU) 농업·식품 담당 집행위원은 "식량의 무기화가 현실이 됐다"며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박지은 기자)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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