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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자금 유입 둔화?…일본 정부 통계 봤더니 韓 채권 더 샀다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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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 8월 우리나라 장기채권을 이전월보다 더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둔화했을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 어긋나는 결과다.

15일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대외·대내 증권투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 거주자의 한국 장기채권 순매수액은 4천448억엔으로 집계됐다. 전월 3천415억엔보다 30.2%(1천33억엔) 증가한 규모다.

일본 거주자들은 올해 1월과 2월 한국 장기채권을 순매도했지만, 3월부터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는 시점에 즈음해서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5월15일 오전 9시9분 송고한 '일본 정부 통계로도 확인…WGBI 편입 첫 달 韓국채 1조 넘게 매수' 기사 참조)

다만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GPIF(공적연금) 등 일본 투자자의 WGBI 자금 유입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제기됐다.

지난 7월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에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까지 GPIF의 일본 내 자산 투자를 유도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에 따라 GPIF가 일본 국채 투자를 늘릴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국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씨티는 "일본 투자자들의 홈 바이어스(home bias)가 다른 주요 10개국 국채에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통계를 통해 한국 장기채권 투자 규모 확대가 확인된 것이다.

실제 일본 투자자의 우리나라 국채 투자가 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장기 채권에는 국채뿐만 아니라 다른 채권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통계는 엔화로 표시되고, WGBI 추종 기관이 국채를 살 때는 달러로 표시 자산 기준 비중을 적용하는 점도 고려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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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일본 투자자의 엔화 기준 원화 투자액이 늘어난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일본 투자자가 대략 매달 3조원 정도 사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에도 달라진 기류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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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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