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전반적으로 짙어진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157엔대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8분 기준 전장보다 0.21% 떨어진 157.906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출발 후 얼마 안 가 하락해 낙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환율은 장중 158엔선을 깨고 내린 뒤 한때 157.587엔의 일중 저점을 터치했다.
전날 달러-엔이 한때 159엔 목전에 다다른 만큼 포지션 정리 목적의 엔화 매수 주문이 나왔다. 오전 10시경 기준환율 결정을 앞두고는 일본 수출기업 등 실수요자들의 엔화 매수도 활발해졌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안전통화인 엔화로 수요가 몰렸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대 갭 하락해 66,000대에서 출발한 뒤 장중 5% 넘게 떨어지며 64,000선을 위협했다.
간밤 미국 장기금리가 추가 하락한 점도 달러 약세·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장기금리는 14일(현지시간) 물가지수 발표 이후엔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5.1%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올랐다.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드러났지만, 위험회피 장세에 묻혀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도 엔화 가치를 지지했다.
고에다 준코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은 이날 오전 구마모토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고 물가 상방 위험도 상당한 만큼 BOJ가 정책금리 인상에 과도하게 신중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도 기자들을 만나 환율 관련 질문을 받자 "필요하면 주저 없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고에다 위원의 발언은 예상대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며 "고에다와 가타야마 두 사람의 발언이 엔화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인 1.7% 감소보다 0.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유로-엔은 전장보다 0.32% 높아진 177.14엔, 유로-달러는 0.53% 뛴 1.12152달러, 달러인덱스는 0.43% 내린 102.071을 가리켰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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