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현대차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인도 시장에 2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생산 설비 관련 투자뿐만 아니라, 인도 내 AI, 벤처 투자 등에도 약 20% 비중으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한화 약 21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담 이후 진행된 현대차 푸네 공장 준공식에서 정 회장은 "인도에서는 아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인도 현지 기업들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지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많은 것의 현지화를 진행하고, 지금의 모멘텀을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 전기차 전략과 관련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회장은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데 정부, 그리고 저희가 해외에서 하는 충전 시스템을 들여와서 넓혀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하루아침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차근차근히 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1조원에 달하는 인도 내 투자금은 생산 설비뿐만 아니라 AI 투자나 현지 스타트업 등 신산업에도 20%가 투입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1조원 중) 노후 시설 등 생산과 관련된 시설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증설하는 부분 등이 60% 정도 될 것"이라면서 "투자 AI, 벤처투자, 스타트업 등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는 부분이 20%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00027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 역시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기아도 생산 증량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트랜시스, 글로비스 등 그룹사들의 투자도 수반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특히 R&D 쪽은 인도 자체 연구 기능이나 주행 시험 등을 강화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룹 차원의 투자가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문 투자 회사를 설립한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투자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그룹 차원에서 'HMG 인디아'를 설립할 예정이고 대관과 홍보 활동도 같이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전체적인 투자 방침에 맞춰 인도에 제대로 된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인도에 투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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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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