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7%대 급락 장세를 이어가면서 '검은 목요일'을 방불케 했다.
장중 낙폭이 커지며 양 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리며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패닉 장세가 연출됐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54.59포인트(7.57%) 급락한 5,554.2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5,500선까지 밀린 건 지난 7월 30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종가 수준은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5,673.01에 개장해 지난 7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5,600선까지 후퇴한 데 이어 이날 오후 5,4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은 63.06포인트(7.65%) 내린 760.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현 종가 레벨까지 저점을 낮춘 건 지난 8월 이후 두달여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개장 초부터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 브레이커 해제 이후에도 낙폭 확대가 지속됐다.
코스피는 장중 5,450.81까지, 코스닥은 745.43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장 마감께 하락 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현 레벨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조6천25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유가증권시장 하방 압력을 높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천922억원, 1조6천90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9.48% 내린 21만원을, SK하이닉스가 11.06% 급락한 126만2천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다.
SK스퀘어(-10.21%)와 LG에너지솔루션(-4.62%), 삼성전기(-15.36%), 현대차(-5.74%) 등 대형주들의 약세 또한 두드러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이 급락장을 맞았으나 한국의 약세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90%, 대만 가권지수는 3.41% 하락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코어위브 쇼크가 이중으로 미국 증시를 뒤흔든 여파로 풀이된다.
2023년 만기, 표면금리 9.625%의 코어위브 회사채 가격이 100달러당 77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온 미국 9월 CPI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올랐다.
이에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포인트(0.09%) 내린 51,621.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6.51포인트(1.11%) 떨어진 7,718.94, 나스닥 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급락한 26,692.87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논란 재점화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2026.10.15 hwayoung7@yna.co.kr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