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이후 최장 기록…워시가 보는 4주 이동평균치도 2주째 20만건 밑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동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은 해고가 별로 없는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다시 등장했다.
미국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천건 늘긴 했으나 5주째 20만건을 밑돌면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5주 연속 기록은 지난 1969년 3~6월 사이 수립된 16주 연속 이후 57년여 만의 최장 기록이다.
당시 경제활동인구가 현재의 절반도 안 되는 8천만명 정도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추이는 극도로 낮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치'를 노동시장 상황을 잘 보여주는 '실시간(real-time) 지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지난달 4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노동시장 꽤 안정적"…워시가 주목하는 '실시간' 지표' 기사 참고)
지난주 기준 4주 이동평균치는 19만8천500건으로, 2주 연속 20만건을 하회했다.
연준은 전날 발간한 10월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most) 지역은 전체 고용 수준의 순(net) 변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기술했다"고 전하면서 "전반적으로 노동시장 환경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몇몇(several) 지역은 인플레이션이 개인의 더 높은 생활비 요구라는 형태의 추가적인 임금 압박과 복리후생 비용 상승에서 비롯되는 도전을 낳았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지역의 인사 담당자들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면서 구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동기가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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