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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장기물 랠리 속 불 플랫…반도체發 위험회피에 묻힌 PPI 쇼크

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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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PPI 전월비 '1.3% 급등' 예상치 대폭 상회…4년6개월來 최고

10년물 금리 한때 5.0370%까지 하락…뉴욕증시 반등에 낙폭 상당히 축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급등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반도체주 주가 급락이 촉발한 위험회피 분위기가 전날에 이어 장세를 주도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도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증시 재료에 영향력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0.30bp 굴러떨어진 5.08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490%로 5.3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4270%로 9.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8.80bp에서 33.80bp로 축소됐다.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 시작된 하락세를 연장하며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뉴욕 오전 8시 30분 쏟아진 미국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뉴욕증시 초반까지 다시 내리막이 이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5.0370%까지 하락,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뉴욕증시의 반등이 전개되자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낙폭을 상당히 축소했다.

나스닥은 장 초반 1.4%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장 후반께 강보합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위험회피 심리에 기름을 끼얹었던 코어위브에 대해 "나는 낙관적이다. 실제로 그들의 자본비용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품목(헤드라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1.3%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5%)의 거의 3배에 달한 가운데 2022년 3월(+1.7%) 이후 4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 PPI는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 모멘텀 자체가 강력했고, 예상치(+0.3%)도 역시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반영되는 항공료는 전달에 비해 5.0%나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에 기반할 때,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약 0.4%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8월(+0.2%)에 비해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이달 말 열리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더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당국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슈왑금융연구센터의 콜린 마틴 채권 리서치·전략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조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위험"이라면서 "인공지능(AI) 우려와 증시 약세 가능성은 안전으로 도피할 근거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0.3%)를 웃돌았고, 전달치는 종전 1.2% 증가에서 1.3% 증가로 상향됐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상치(+0.3%)에 못 미쳤다.

핵심 소매판매에는 포함되지 않는 식당·주점 판매는 전월 대비 1.1% 늘어나며 두 달 연속 1%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당·주점 판매는 재량적 소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큰 편이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천건 늘긴 했으나 5주째 20만건을 밑돌면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5주 연속 기록은 지난 1969년 3~6월 사이 수립된 16주 연속 이후 57년여 만의 최장 기록이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51분께 연준이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30% 초반대에서 27.1%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90%를 약간 밑돌았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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