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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다시 안전자산으로…기술주 급락에 투자자 복귀"

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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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최근 수주간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기술주 급락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다시 국채로 몰리면서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간밤 뉴욕 시장에서 전 만기 구간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넘게 하락해 5.08%대에 거래됐고, 미국 2년물 국채금리도 5bp 이상 하락했다.

아번 금리 하락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직후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됐다.

통상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국채를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반도체주에서 이번 주 약 1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고,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변동성을 피해 국채로 이동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최근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채가 다시 "기반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까지 미국 국채는 관세와 국가부채 급증, 재정적자 확대, 지정학적 불안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에는 주식과 채권이 다시 반대로 움직이는 전통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수개월간 주가와 국채금리가 함께 상승하면서 주식과 채권 간 분산투자 효과가 약해졌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이번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채권이 다시 주식시장 변동성의 완충 역할을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공포가 다소 완화하고 있다는 점도 국채 매수 배경으로 꼽혔다.

JP모건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국채 매수세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회의에서 "당장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긴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앞서 2027년 금리 인상 필요성을 보지 못한다고 밝혔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10월 초 높은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젠버그리서치는 "글로벌 주식 매도세가 정부채권의 안전자산 매력을 회복시켰다"며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CPI 충격을 압도하고 있고, 시장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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