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중 14명 추가 인상시기로 다음 달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연합인포맥스가 16일 국내외 금융기관 15명 전문가를 대상을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응답자 모두는 이달 기준금리가 연 3.00%로 동결될 것으로 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7~8월 연속 인상 이후 금리 인상의 효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으로 한국은행 인상 사이클 마무리 논의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미 두 차례 인상에 나선 만큼 대외 긴축 충격 완화는 적어도 시간을 벌 수 있는 재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다음 인상 시기로 쏠리고 있다.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다음 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려면 한은이 매파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설문에 참여한 15명의 전문가 중 14명은 내달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연내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에 불과했다.
장현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하며 인플레 압력이 해결되고 있지 않은 만큼, 인상 소수의견 등을 통해 추가 긴축 신호를 시장에 제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7, 8월 연속 인상 이후 효과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10월은 쉬어가나 11월 인상 가능성은 열어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종 기준금리로 3.50%를 전망했다. 고유가가 장기화하고 주가 회복 시 기준금리가 연 3.75%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 응답자들의 내년 12월 기준금리 전망을 보면, 15명 중 13명이 연 3.50%를 제시했다. 연 3.25%와 연 3.00%를 예상한 전문가는 각각 1명이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물 경제 여건이 큰 폭의 성장률 상향이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 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물가 여건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 기조나 사이클 자체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양호한 경기 기반과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부분은 강조할 것이다"며 "반도체 주도 수출 호황이 내수 개선 및 수요 물가 상승을 경계하는 정도의 발언이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채권시장의 관심사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용성 금통위원이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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