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특화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종목이 급락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이 시장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코어위브 주가는 14일(현지시간) 하루만에 15.46% 급락했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채권 금리는 15.77%까지 상승했고,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1천140bp, 연간 11.4% 수준까지 확대됐다.
가트너는 AI 투자 수익 회수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네오클라우드 업계의 구조조정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트너는 비용 압박과 차별화된 사업 모델 부족으로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80% 이상이 독립적인 사업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투자에 대한 보상이 시장이 예상한 속도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보상이 더 느리게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말했다.
AI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네오클라우드 업종은 특히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어위브는 네오클라우드 업종 전체의 대표적인 위험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예상 부채비율은 667대1에 달한다.
높은 레버리지는 사업 모델이 성공할 경우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사업성이 흔들릴 경우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평가다.
폴 믹스 프리덤캐피털마켓츠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코어위브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의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 말했다.
AI 모델 업체 앤트로픽의 성장률 둔화도 네오클라우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168억달러로 2분기 116억달러보다 45% 증가했으나, 연초 매출 성장률이 14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는 크게 둔화했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과 같은 네오클라우드 종목들은 이날 동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의 재무구조보다는 네오클라우드라는 사업 모델 자체가 투자자들의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네비우스 같은 비교 기업을 보면 코어위브와 사실상 같은 상품을 같은 고객에게 판매하면서도 재무 레버리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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