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2년3개월만에 플러스…숙박음식업 5년7개월만 최대폭 감소
청년 고용한파 지속…청년층 고용률 29개월 연속 하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만명가량 늘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청년 고용 부진도 계속됐다.
다만, 장기간 부진에 빠져 있었던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명 늘면서 2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26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3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5월(-4만명) 마이너스 전환한 뒤 6월(6만3천명)에는 다시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후 7월(10만8천명)과 8월(18만4천명)에는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9월에도 10만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전월과 비교해선 둔화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9만7천명), 농림어업(-9만4천명), 교육서비스업(-5만3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수 경기에 민감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1년 2월(23만2천명) 이후 최대 폭 감소이기도 하다.
지난해 소비쿠폰 발행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데 대한 기저효과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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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자는 4만8천명 줄어 2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0만7천명)과 운수·창고업(5만4천명), 금융·보험업(3만2천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장기간 감소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명 증가하며 2024년 6월(9천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나 섬유제품 등에서 감소했지만 화학물질제품, 금속가공, 기타 운송장비에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연령별로는 청년 고용이 부진하고, 고령층에서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만7천명 줄었다. 47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에서도 취업자가 4만2천명 줄어 전월(-1만7천명)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60세 이상에서는 17만2천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8만1천명, 4만8천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6%로 0.2%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p 떨어져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3만4천명 감소한 60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0%로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8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9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49만7천명으로 2만5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36만4천명)도 4만4천명 줄었다.
한편, 데이터처는 이달부터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에 해당하는 15~34세 고용지표를 공표했다.
15∼34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8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6.1%로 0.4%p 하락했다.
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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