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높은 변동성이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명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한 업종이 계속해서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할 때는 분산 투자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지난 몇 주간 해당 업종이 급락하면서 분산 투자만이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AI 인프라 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다른 업종에 분산 투자한 투자자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킴벌리클라크 주가는 4.7% 상승했고, 웨이스트매니지먼트와 일라이릴리도 각각 3.9%, 3.6% 올랐다. 이들 세 종목은 이번 주 들어 모두 6%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OXX)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여 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크레이머는 분산 투자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CNBC 인베스팅클럽이 운용하는 자선신탁 포트폴리오를 사례로 제시했다.
인베스팅클럽은 지난달 초 AI 인프라 수혜주인 코닝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이튿날 필수소비재 기업인 킴벌리클라크 주식을 매수했다.
당시에는 코닝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킴벌리클라크는 하락하면서 성급한 결정처럼 보였지만, 최근 업종 간 자금 이동이 나타나면서 투자 전략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머는 "코닝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킴벌리클라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코닝 주가는 인베스팅클럽이 매도한 이후 약 5% 하락한 반면, 킴벌리클라크는 지난 1일 저점 대비 10% 넘게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AI 관련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특정 업종에 지나치게 집중 투자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고, 결국 해당 자산군 전체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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