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3년여 만에 39배 급증…글로벌 낸드 출하량 3위
2028년 서버 매출 비중 39% 전망…상하이 증시 상장도 추진
[출처: YMTC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 낸드 출하량이 향후 2년간 8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의 기업용 SSD용 낸드 출하량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YMTC의 분기 매출은 2023년 1분기 19억위안에서 올해 2분기 738억위안으로 3년여 만에 약 39배 급증했다.
특히 2024년 사실상 전무했던 서버 관련 매출은 2028년 전체 매출의 39%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YMTC는 그동안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해왔으나 최근에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용 SSD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파이슨, 다푸스토르, 실리콘모션, 데라, 티헤드 등 5개 컨트롤러 업체와 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고 화웨이와도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반도체 적층 기술인 'Xtacking'을 적용한 기업용 SSD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YMT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PCIe 5.0 기반 기업용 SSD 'PE522'는 최대 30.72TB의 저장 용량과 초당 14.2GB의 순차 읽기 속도를 지원한다. AI 추론과 고성능 서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YMT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삼성전자(25%), SK하이닉스(2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마이크론을 제친 것이다.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YMTC는 올해 8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330억 위안(약 6조9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생산설비 고도화와 연구개발(R&D)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삼성전자 등 기존 업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수에 집중된 고객 기반을 해외로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YMTC는 가격과 내수 물량이라는 두 축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기업용 SSD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내 하이퍼스케일러를 넘어 해외 고객사의 디자인 윈(제품 채택)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해외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면 업계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할 추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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