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압력·취약계층 어려운 고용여건 등 민생 부담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두 달째 유지했다.
다만, 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달리 소비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등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9월호에서는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번 달에는 내수 부문을 투자와 소비로 나눠 진단한 점이 눈에 띈다.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설비투자에 비해 소매판매 등 소비 지표의 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의 진단대로 수출과 설비투자는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104.9% 늘었다.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5%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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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지표는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도 0.3% 줄었다.
9월 속보성 지표를 보면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4.9%)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같은 달 백화점 카드 승인액 증가율도 2.7%로 전월(6.0%)보다 둔화했다.
반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6.6으로 전월(104.5)보다 2.1포인트(p) 상승한 것은 향후 소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물가와 고용에 대해서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8월(3.1%)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2%)를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도 2.8% 상승했다.
9월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11만3천명 증가해 석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다. 다만, 전월(18만4천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둔화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및 미국 관세 부과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성장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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