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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스페이스X·테슬라 연내 합병 발표 가능"

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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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와 테슬라 합병시 시총 비교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바클레이스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발표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언론 보도와 일론 머스크의 암시 등을 거론하면서 "합병 예상이 점점 의견일치가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보냈다.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12월 6일까지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며, 주주들이 이 시기에 이 안건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레비는 합병 발표가 10월 말이나 11월 초로 미뤄질 경우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거래가 무산되지는 않고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인수합병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거래를 마무리 짓는 것이 유리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레비는 인공지능(AI) 수직 계열화가 합병의 핵심 요소라며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같은 테슬라의 피지컬 AI는 그록 같은 스페이스X의 가상 AI와 궁합이 맞고, 이 모든 것은 테라팹 칩 공장에 의해 공급된다"고 지적했다.

레비는 "지금 테라팹 결정은 양쪽 기업 이사회에서 승인이 필요하다"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머스크가 보유한 두 회사 지분 구조를 보면 합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엿볼 수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20%를, 스페이스X는 48%를 소유 중이다. 스페이스X의 복수 의결권(super-voting) 클래스 B 주식을 보유해, 의결권의 약 82%를 행사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1천억 달러, 테슬라는 1조5천억 달러다.

만일 스페이스X가 이 가격에 테슬라를 인수한다면, 머스크는 합병 회사의 지분 37%를 보유하며 의결권은 56%를 행사한다. 이는 오래전에 머스크가 원한다고 이야기했던 테슬라 지분 25%를 웃돈다.

바클레이스는 바로 이 점이 스페이스X가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테슬라를 인수할 것으로 보는 이유라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1주는 인수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약 0.7주의 스페이스X 주식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합병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머스크 본인이 합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는 점이다.

최근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는 운영, 기술, 심지어 스페이스X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구매하는 것까지 두 회사 간에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겹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올인 서밋에서 "다양한 차원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이토록 많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때 어떤 행동이 취해질지 누가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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