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후 시가총액 2조4천억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상장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춘 인터뷰에 응한 익명의 앤트로픽 초기 투자자는 상장 공모가가 1조8천억달러 안팎에 형성된 뒤 거래가 시작되면 시가총액이 2조3천억~2조4천억달러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스페이스X(NAS:SPCX)의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1천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2조300억달러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투자자는 앤트로픽의 2조달러 초과 평가액이 일시적인 상장 효과가 아니라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는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앤트로픽에 투자한 핵심 요인으로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특화된 사업 구조와 파운데이션 모델 '클로드'의 성공을 꼽았다. 앤트로픽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기업 고객에게서 거두며 소비자 중심 서비스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경쟁사 오픈AI와의 차별점도 제시했다. 오픈AI가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 기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이지만, 앤트로픽은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기업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의 뚜렷한 경영 철학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조직 문화도 강점으로 언급했다.
이 투자자는 "스페이스X의 성장은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크게 의존해 성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앤트로픽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향후 오픈소스 모델 확산으로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막대한 가치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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