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가 하락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44.60원) 대비 0.70원 내린 1,343.90원에 거래됐다.
뉴욕장 종가(1,342.00원) 대비로는 1.9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오전까지 미국의 물가 압력과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특히 달러인덱스가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빠르게 반락하자 달러-원도 이에 연동했다.
102선 초반에서 등락하던 달러인덱스는 낮 12시 55분경 101.813까지 내려섰다.
달러-원 환율도 오전까지 1,348.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했으나 달러인덱스와 함께 움직이며 1,343원대 후반으로 밀려났다.
다만 이후 추가로 하락하기보다 전일 서울장 종가 부근 보합권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워시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라며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상황이 대체로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왔다"고 언급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 자체보다 발언 도중 나타난 달러화 약세에 달러-원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반등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전일 7%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도 전일보다 줄어들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달러-원 상단을 지속해서 누르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늘도 네고 물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도 어제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 내린 101.90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 내린 157.8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8% 오른 1.12284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2% 내린 6.687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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